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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외 비 선 ...제 4 회
무협중국드라마 MJB (번역:빨간눈물)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제 4 회

천 외 비 선
제 4 회

천 외 비 선
제 4 회

천 외 비 선
제 4 회

천 외 비 선
제 4 회

천 외 비 선
제 4 회

천 외 비 선
제 4 회

번역 : ID 빨간눈물
jindecan@naver.com

싱크 : 천사 [MJB]
mikycho@naver.com

제작 : 무협중국드라마 MJB 네이버카페
Http://cafe.naver.com/mjbox.cafe

다 했어, 받아

 

너.. 할아버지가 어떻게 도씨야?

 

다 들 그렇게 불러

넌 용씨라며

그렇지, 한 마리 용의 용

멋있지?

아니잖아

너랑 할아버지가
어떻게 성이 다를 수가 있냐?

그런 걸 묻다니

너 정말 바보구나

할배가 태어나서 이름을 지을 때는

난 태어나지도 않았다고

아니지

우리 성은 아버지랑
같아야 하는데

내 성이 동인건 아버지
성이 동이기 때문이야

아버지 성이 동인건

할아버지 성이 동이니까 그런거라고

-내 할아버지 ...
-거 참 말 많네

한 글자 가지고

 

이러면 되잖아

 

아싸

 

-뭐하는거야
-이건 네 할아버지의 제사 음식이야

-어쩌자고 먹으려고 들어?
-사내 대장부가

누가 이런 일로 째째하게 굴어

 

알아, 몰라?

이건 돌아가신 분께 불경한 짓이야

 

배 고프단 말야 ,달란 말야

 

뭐야 너? 왜 그래?

-어서 할아버지한테 잘 못 했다고 해
-난 안해

내가 왜 사과해야 하는데?

사과 안 하겠다면

집에 데려가지 않을거야
밥도 안 줘

그래, 그래도 안 해

-네가 여기서 얼마나 버티나 보자
-너..

 

맛있다

 

왜?

 

왜 그러는건데?

 

왜 냐고

 

왜 그러는 거야

 

뭐가 왜? 왜? 야?

왜 사과하라고 하지 않는거야?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네가 사과하라고 해야

-내가 그런다고 하지
-좋아, 그럼 사과해

좋아, 이럼 되지?

 

아직 안 했잖아

 

미안하우

 

누구한테 한 거야?

당연히 할배한테지

-넌 죽지도 않았잖아
-너..

 

그럼 할아버지한테 말 해

 

미안하우, 할배

 

그러면 좀 좋으냐?

 

됐어

집에 가서 밥 먹자

 

하늘이시여

내가 정말 저 인간과
반년을 있어야 합니까?

 

밥 먹으러 가자

 

자, 용형

밥 먹어, 반찬도 많아

 

이제 밥을 먹을 수 있게 됐구나

먹을 밥이 생겼다

잠깐만요

영아, 어디서 온 지도 모르는 녀석을

어쩌자고 집에 들였니?

얘는 용광표라고 하는데요

할아버지가 막 돌아가셔서

혼자 의탁할 곳도
없이 외로운 아이라서

불쌍한 아이라고요

그래서

우리 집에서 며칠 지내게 하려고요

아들아, 너 다섯살때

다리 부러진 귀뚜라미를
의원에게 데려갔지

여덟 살때는 또 날지 못 하는 참새를

열 네살 때는 털 빠진 개를 데려왔고

전부 다 사고만 불러 일으켰잖아

보장할께요,
이번엔 귀찮은 일 없을거에요

좋은 애에요, 다리도 안 부러졌고
털도 안 빠졌어요

당신들 나 용광표를 뭘로 보는거야?

귀뚜라미, 참새? 털 빠진 개?

언제 그렇다니?

네가 그렇게 생각하는거겠지

 

별 땅 호롱 오가피

 

저 아줌마는 숲에 가서
곰한테나 잡혀 먹어라

 

왜 아직 있지?

 

이런 쪼꼬만 놈이

나한테 욕을 해?

내가 언제 욕 했어요?

됐어요 됐어

엄마, 사내 애잖아요

욕을 할 수도 있죠

그래도 악의는 없을거에요

 

너도 욕하니?

 

-안 하죠
-그럼 넌 남자 아니냐?

저..저야 엄마가 직접 낳으셨으니

남자인지 아닌지는

엄마가 제일 잘 아시잖아요

네 어미한테 더 말 할 것 없다

네 엄마 성격은

보통 사람은 말 상대가 안 되요

 

당신 어떻게 외인을
두둔할 수 있어요?

 

내가 이 집에

이것 밖에 안되나요?

 

이것 밖에 안되는 거였어..

 

이..이거야

아니 말이 어떻게
그 쪽으로 새는거야?

참말로

잘 들어요

이 집에

쟤를 들일거면 내가 나갈거고
나를 들일거면 쟤는 내보내요

대장부는 사해를 집으로 삼는 법

나야 말로 여기 있지 못해서
아쉬울 거 없다고요

 

용형

 

엄마, 제가 돌봐
주겠다고 했단 말에요

그게 쟤 할아버지의 유언이었다고요

어떻게 이제와서 무를 수 있겠어요?

 

용형

 

용형

 

용형

 

-용형
-칠공주

 

그냥 돌아가지요

안 가

이러면

이 늙은이가

옥제께 뭐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묻고 싶은거야

 

날 이런 곳에 뭐하러 보낸거야

동영이란 놈

귀찮아 죽겠어

그리고 얄미운 아줌마도

분명히 날 벌 주려는 거야

옥제께서 당연히

벌을 내리신 거지요

 

차라리 유명원에 갇히고 말지

좀 참으시라니까요

어서 돌아가세요

 

안 가, 안 가

 

저는 원래

우리 칠공주가

천하무적의 첫번째 인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겨우 둘째로군요

 

왜 내가 둘째야

 

누구나 다 알지만

칠공주는 무서운게 없지요

심지어 옥황상제도
삼푼은 양보하시니까요

그런데 이제 동영
일가를 무서워 하시니

그러면 동영일가가 바로 첫번째이고

공주는 두번째 아닙니까?

 

헛소리, 난 중간 휴식 중인 거라고

좀 있다 돌아가서

본 때를 보여주겠어

잠시만요, 급하시긴

아직 반년이란 시간이 있으니

체면을 되찾아 올 수 있지요

 

그 말도 맞아

 

그런데 어떻게 돌아가지?

그 아줌마가 날 쫒아냈잖아

 

여자는요

아주 쉽습니다

 

어떻게?

생각을 잘 해서

저들의 동정을 받으세요

 

토지공공

머리가 좋군 그래

 

용형

 

겨우 이 정도 다친건

아무것도 아냐

하지만, 하지만 많이 다쳤는데

 

피... 피가 많이도 났네

이상하다, 우리 천승현에서

무척 오랫동안

들개가 나타났다는 말은 없었는데

그러게요

 

무슨 피가 이렇게 많이 나?

이 정도 피를 흘렸다고 해서

사나이 대장부가, 별 거 아냐

천하에 흩어지지 않는 잔치는 없으니

-나 먼저 가려오
-아니, 아니, 아니야

아버지, 어머니,
허락하지 않으신다해도

저는 이 사람을 남겨 두어야 겠습니다

동영형제여,사람을
난처하게 하지 마시오

나..용광표 때문이라면

 

아저씨, 아줌마,
저는 먼저 가겠습니다

-아니..
-이렇게 많이 다쳤는데

-네가 무슨 영웅인줄 알아?
-그래 그래

-우리 집에 가자
-그래 그래

하지만 어떻게 폐를 끼칠 수가...

그게 무슨 소리

우리 집 영아도 이미 자네
할아버지께 약속 했는데

-어떻게 식언을 하겠어
-그래, 용형

내가 돌봐줄께

그럼, 여러분이 바라시니

남아 있을 수 밖에
정말 힘들구나

그래야지

 

잘 됐어요 잘 됐어

-가자,
-가자고

 

-정말 맛있어, 자
-동형, 난

상처가 깊지 않으니알아서 먹을께

이렇게 다쳤는데 내가 먹여줄께

-자.. , 사양 말고
-그럼 좋아

 

용광표

 

-어머니,
-먼저 이야기 해 두는데

우리 동가의 문을 거쳐 들어 왔으니
우리 집안의 규칙을 지켜야 한다

설겆이와 청소는 면할 수 없는 것이고

잘못을 저지르면
집안의 법규로 다스릴테다

어머니

지금 이 모양이 된 걸
보시고도 그래요?

뭘 할 수 있겠어요?
그냥 봐주세요

 

그리고, 이제부터 욕설은 금지하겠어

-들었어?
-어머니

우리 집 영아한테 잘 배우란 말야

영아는 천승현의 모범 소년이니까

 

옥황아빠 왕모엄마도
나한테는 두 손 들었는데

당신 정도야 뭐

 

이... 이것도

나한테 시키는 건 아니겠지?

 

됐어, 걱정하지 마

내가 도와줄테니까

그럼 다행이고

난 어려서 부터

집안 일은 해 본적이 없단 말야

 

그래, 알았다

자.. 여기 앉아봐

그러고 있으면 힘들거야

 

조심 조심

천천히..

 

용형

물어볼 게 있는데

누나 동생 없어?

 

또 시작이군

네가 물어볼 줄 알았다

 

그건 왜 묻는데?

 

왜냐하면..

내가 알았던 아가씨가

너랑 정말 비슷하게 생겼거든

 

하지만 말도 안되겠지

왜냐하면..

넌 용씨고, 그녀는 옥씨니까

 

어떤 여자인데?

 

그녀? 그녀는 갑자기 나타났는데

또 갑자기 사라진 아가씨지

 

너랑 키도 비슷해

육척 칠촌이거든

 

그래도 참 귀여웠어

노을도 본 적이 없었데

군고구마도 안 먹어 봤고

맞아, 그녀 부친은
굉장히 장수하셨어

 

그녀는 노는 걸 너무 좋아했지

 

하지만 그녀가 웃을 때는

정말 황홀해

 

매번, 그녀와 같이 있으면

아무 걱정도 없는 것 같아

 

그게 어떻게 된 일인데?

 

내가.. 내가 그녀를 좋아하니까

 

좋아해?

 

그게 뭔데?

 

어떻게 말 해야 할까?

네가 그녀와 같이 있으면

어떤 말도 할 필요 없이

어떤 거도 할 필요 없이

그냥, 그냥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게 느껴지는 것이지

 

만족하게 되는 것이고

그녀를 위해서라면

섶을 지고 불에 뛰어들라고 해도
마다하지 않을거야

 

말은 쉽게 하네

 

난 반드시 그녀를 찾아낼 거야

 

반드시 그녀와 함께 하겠어

 

안돼

왜?

네가 감히

할아버지한테 약속했잖아

날 보살펴주기로

안 그러면

넌 날 벼락을 맞게 될거야

얼굴이 곰보가 되서 어떤 아가씨도
널 좋아하게 되지 않을껄?

알았다고

내가 약속했잖아

반년후에 부모님이 널 데려가면

그 때 가서 찾을 거야

너나 잘 하세요

널 위해 이렇게 많은 걸 희생했으니까

반년 동안은

열심히 공부하고
책도 열심히 보란 말이야

알았냐고?

 

몰라 몰라 모른다고

제작 : 무협중국드라마 MJB 네이버카페
Http://cafe.naver.com/mjbox.cafe

무슨 짓이냐 너?

 

너.. 정말 소칠이랑 닮았어

-난 용광표라니까
-미안해, 미안

대장부가

여자가 없을까 걱정이냐?

 

내일

같이 가서 이쁜
아가씨들 소개해 줄께

 

그녀가 아니야

 

번역 : ID 빨간눈물
jindecan@naver.com

싱크 : 천사 [MJB]
mikycho@naver.com

안 뜨거워, 자

 

광표형제

배 부르지?

 

왜 이리 맛 없는 걸

자꾸 먹이는 거야?

 

아버지, 어머니,
그럼 학교에 가 보겠습니다

-그래 그래
-가거라

 

나도 갈래

 

가긴 어딜 가?

그 꼴을 하고 나가고 싶어?

너야 상관없겠지만

가다가 소심한 녀석이라도 만나서
겁이라도 먹으면 어쩌려고?

그냥 집에 가만 있어

어서 치료를 해야지

 

-난
-광표형

지금 이런 상태잖아

그냥 어머니 말씀 듣고 집에 있어

누가 그래? 난 괜찮아

 

봐요, 내가 괜찮다고 했지요?

팔팔하다고요

 

진짜 신기하다, 정말 잘 됐어

 

젊군, 젊은 건 좋은거야, 아주 좋아

 

좋았어, 팔팔한거 좋지

이제부터 밥 값해

 

아줌마, 성깔있다 이거지?

 

고렇겐 안되지, 아줌마

배추요, 배추, 신선한 배추래요

 

자.. 신선한 조선 무, 조선 무

무가 신선합니다요, 보세요

 

얼마?

-한근에 5문
-1문

한근에 5문, 1문도 못 깍아줘

못 깍아?

누가 이기나 보자고

 

자자자.. 배추요
신선해요

아가씨, 자 봐요

한근에 5문이에요

보세요, 보시라고요
가지 말고, 보라니까

싼 거에요

 

-한 근에 4문
-일문, 열근을 사리다

 

알았어요

좋아

 

이 많은 배추는 사다가 뭐에 쓰려고
들고 갈 수나 있겠수?

얘 한테 다 줘요

 

나요?

팔팔한 젊은이 잖아
겨우 열근 가지고 뭘 그런다냐?

이..

 

왜? 겁나?

겁? 아줌마 돈이 모자를까 겁나요

그거야 문제 없지

 

꼬마

 

누굴 보고 꼬마래?

들어봐

 

빨리 와, 집에가다 날 저물겠다

 

왜 그래? 안되겠니?
안되겠으면 말을 해

빨리 가서 저녁 준비
해야 할거 아니에요?

쓸데 없는 말은 뭐 그리 할게 있다고

남편 배 곯아 죽이려고 그래요?

좋아, 이렇게 일을 잘 하니

아직.. 물고기 20근 더 사야 해, 가자

가자.. 따라와

 

좋았어

재료가 풍부하니

오늘 저녁은 잔뜩 먹어도 되겠다

 

자..우선 물고기를 썰고

 

잠깐

 

나요

 

가만 안두겠어

 

아줌마 요리는 맛없어

 

아줌마 요리는 정말 맛 없어

 

내..내가

내가 오늘

널 확 삶아버릴테다

 

네가 도망을 가? 도망을?

 

도망을 가다니

도망.. 내가..

어디있어?

아줌마 요리는 맛 없어

 

아줌마 요리는 정말 맛 없어요

맛 없어...

 

사람 살려, 사람.. 아이고, 아버지

살려줘요, 사람 살려

아줌마가 한건 맛 없어유

 

아줌마 요리는 맛 없어
맛 없어

 

맛 없다, 맛 없어, 맛 없다고

 

조왕 할배

본 공주를 도와줘서 고맙소
저 날뛰는 아지매를 손 봐주다니

 

저.. 이건 좀 지나친 것 같은뎁쇼

칠공주, 이건..

 

그럼 사람들이

칠공주를 우습게
봐도 된다는 말이요?

당연히 그건 아니죠

그래야 옳지

그러니까 이걸 가르켜서
정의를 지킨다라고 하는거야

또 큰 공을 세우셨구만

예.. 칠공주

 

영아 아버지

영아 아버지

 

영아 아버지

 

영아 아버지

이게 무신 일이랴, 사람을 자꾸 불러

 

당신이 가, 나나난 절대로 다시는
용광표랑 같이 안 있을거니까

가서 자야지

휴식이 필요해, 난 잘거야

휴식이 필요해, 자러 갈거야

 

이게 무슨 넋나간 짓이야

넋이 안 나가면 이상하지, 안 그래요?

그렇지

 

그러지마..

 

야, 이 녀석아 뭐 하는겨

-이게 뭐시여
-꼬마야 뭐하는 짓인겨

 

안 돼, 안 돼

잘 있어

 

안돼, 감지마

머리, 머리

내려와, 이 녀석

내려와, 좀 얌전히 있지 못 해?

얌전히 있는거 제일 싫어

왜? 베 짜는게 좋아?

이리와 내가 가르쳐주마

가르쳐준다니까, 이리와

이게 아닌데

온 집안이 날 부려먹을 생각만 하네

 

비가 오려나?

 

-왠 비가 오지?
-모르죠

다 들 어서 가서 비단 걷어와

저건 최상급 물건이란 말야
빨리 서둘러, 빨리

라오 후, 이 쪽, 넌 저 쪽으로 가
어서 서둘러, 다 들 나와

 

비 온다

 

튀자

 

-다 걷어와
-어서

 

누가 날 건드릴거야?

누구냐?

 

칠공주

토지공공

백가지 선행을 쌓아야 하는데

왜 아직도 열심히
하지 않고 있습니까?

영원히 인간계에 있고 싶어요?

 

내가 어디가 어때서?

그래도 ?

방금 조왕신과 뇌공을 불러서
동가의 식구들을 괴롭혔잖습니까?

 

그건 몰라서 하는 소리지

그들은 내 대신 정의를
지킨 것 뿐이라고

-그래요?
-그래요

 

사람이 고향을 떠나면
천해진다더니 이제야 알겠구나

 

칠공주, 대체 어쩐 일이래요?

이 늙은이에게 말씀해 보시라니까요

 

말 해도 도와줄 수도 없을텐데 뭐

그래도 말씀해 보시죠

 

불쌍하고 조그만 소칠이
매일 세끼 밥도 배불리 못 먹고

방직공장에선 직공이 되고

집에 가서는 하인처럼 부려먹으니

이건 영락없는 노예잖아

 

왕모엄마가 없으니

아무도 나한테 관심이 없어,
아무도 아껴주는 사람이 없어

 

아무도 없단 말야

 

소칠이 도술을 조금만 쓸 수 있어도

이렇게 비참하진 않을텐데

 

그렇죠, 그럼요

소칠은 알아요

토지공공은 분명히 방법이 있을거야

 

안된다니까요

 

알았어

 

이젠 하계의 일을
전담하는 토지 공공마저

소칠을 버리는 구나

나중에

이 소칠이

동가에서 무시 당하고 핍박받아서
사람 꼴이 아니게 되었을 때

누가 옥황아빠랑 왕모엄마한테
뭐라고 하나 두고 보자

 

정말 어쩔 수가 없구려

 

이게 있으면도술을 쓸 수 있는거지?

 

이 옥조롱은 공주가 다른
사람의 습격을 받았을 때나

쓸 모가 있는 겁니다

 

그럼 재미없잖아

무슨 재미요?
이건 호신용이라니까요

다른 사람이 공주를 때리려고 하면
반드시 공주의 통제를 받게 됩니다

이러면 적어도
괴롭힘은 당하지 않겠죠?

 

좀 더 화끈한 건 없나?

차라리 절 죽여주세요

왜 ?

생각해 봐요, 내가 도술을 드린다면

그건 옥황상제께 도전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닙니까?

 

-알았슈, 필요없으면 돌려줘유
-필요해

필요하다고

 

칠공주, 이게 있으니
얌전히 공부나 하시지요

알았다니까

 

학생 여러분

말 해보세요

하늘과 땅은 대체
어떻게 생겼을까요?

 

누가 알까?

 

상관 학생

 

제가 아는 바로는

천지방원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납니다

 

잘 했지만, 답은 틀렸습니다

하지만 스승님

시서에 적혀있는 바로는...

내가 오랜 기간
하늘을 관측한 결과로는

분명하늘도 둥글고 땅도 둥급니다

스승님 그 논점은

 

교장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앉으시오

 

앉아요

 

선생

내가 방금 지나는 길에
말씀을 듣자 하니

천지가 분명히 하늘도
둥글고 땅도 둥글다, 그렇소?

예

그럼

책에 있는

선인들이 적어놓은

오랜 시간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도리를

당신은 말 한마디로
모두 틀렸다는게요?

아닙니다

하지만 학문적으로는

더 많은 고찰을 해야 합니다

절대로 제자리에
자신을 가두어선 안됩니다

 

당신은 다른 사람의 모범으로서

당신의 언행은 여기 학생들
에게 깊은 영향을 준단 말이오

그렇지요

저 들에게 책임이 있지 않소

그렇지요

절대로 경전을 뒤짚을 수는 없는 법이요

헛소문으로 사람들을 현혹시킬 셈이오?

 

꼰대 말이 맞아,이 세상은

확실히 축구공처럼 생겼단 말이지

 

소칠 아가씨, 무슨 말을 하는 거에요?

 

난 용광표라니까

강철같은 사내 대장부라고

누구든 나를 여자라고 부르면
똥 쌀 때까지 때려 주겠어

 

죄송합니다

지금 수업중이란 말야,
왜 난동을 피우고 그래?

아는 사람이야?

죄송합니다, 교장 선생님
지금 데리고 나가겠습니다

잠깐

 

꼬마 친구

저기

자네 하늘의 일을

잘 알고 있군?

그럼요

꼰대 양반, 배우고 싶은가?

-그럼
-이런 허튼 소리를 지껄이다니

내가 보니.. 이 꼬마 녀석은
사고를 치러 온게요

아닙니다

과학 정신은 상상력과
시험이 중요한 겁니다

그리고 실험을 거쳐야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거지요

이 어린 친구의 이론이 틀렸다고
반증할 수 있습니까?

이, 그건

이 녀석이

어떻게 나오든

그 말이 맞다는 걸 증명할 수 있소?

그럼요, 넌 어떻게 증명할래?

그거야 간단하지

따라와 봐요

 

가자

가보자고

광표, 어서 와

 

작은 친구

시작해 봐요

 

저건 우리 증조 할아버지가
물려주신 가보라고

걱정마, 돌아올테니

돌아와?

그래, 근데 한...

 

90일은 있어야 해

 

왜 90일을 기다려야 하지?

맞아

왜냐하면 땅이 둥그니까 그렇지

한 바퀴 뺑~ 돌아서,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거지

 

무슨 농담을 그렇게 해?

우리 사는 땅이 둥글다고?

그럼 우리가 떨어질거 아니겠어?

바보 아냐? 바보?

헛소리

땅이 평평해서
땅 위에 서있는게 아니야

인력 때문이라고, 바보야

뭐라고? 누가 바보라는거야?

감히 고구마더러 바보라니

어린 친구, 생각이 참 유별나군

여기 남아서 나와 함께
연구를 해 보지 않겠나?

난 학문에 별 흥미가 없어서

-그.그럼 어서 꺼지지 않고 뭐해?
-아니 아니..

원래 난 학교를 무지 싫어하걸랑요

근데 지금은요,
죽어도 와야 겠거든요

왜?

아자씨가 오지 말라고 하니까요

좋았어

 

교장, 이 사람은

과학적인 머리가 있는데다

젊은이의 반항기와
자부심이 있습니다

좋았어

이럴 수가

꼰대 아저씨, 그럼
수업들으러 와도 되지?

당장, 수업하자

잠깐, 이 학당은 내거야

넌 내 시험을 통과할 수 없어, 꿈 깨

 

인의예지에 대해 논하라

이건 올해 마지막 고시 문제였다

광표, 자넨 책을
읽으러 학교에 왔지 않나?

 

좋아, 자네의 열성을 존중해서

첫번째로 시험을 보게 해주지

또 이런 길고도 쓸데없는 것들을...

네가 알아?

내가 알면 입학을 왜 해요?

모르니까 와서 배우는 거지

내가 알면

내가 당신 선생이 되지 않겠어?

-그만해
-건방지구나

교장 대인

광표는

겨우 철딱서니 없는 어린 애인데

이 문제는 그에게
정말 너무 어렵습니다

드물게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데

교장선생님, 그냥 받아주십시오

교장 선생님의 은혜로

분명히 나중에 사회의
대들보가 될 겁니다

안돼

본 학당은 이런 선례가 없었어

반드시 거쳐야 해

 

맞아요, 시험은

분명히 봐야 지요

 

하지만 이 어린 친구에게
준비할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좋소, 그럼 시간을 주도록 하지

내일 아침 일찍 와서 시험을 보도록

 

사내 대장부끼리
어영부영하지 맙시다

오늘은 오늘이고, 내일은 내일이니

그냥 지금 보지요

 

광표

저 양아치 녀석이
알아서 죽으러 가는군

 

좋아, 공평을 기하기 위해

모든 학생은 일률적으로
시험에 참관할 수없다

 

동영, 자네가 용광표 학생의
시험 감독을 책임지세요

부정행위는 용납
할 수 없습니다 알았나요?

예, 스승님

 

인의예지를 논하라

지금부터 시작

 

똑같아, 똑같아

 

어때? 잘 그렸지?

 

이게 뭐야?

-너 잖아
-지금 뭐 한거야?

네가 방금 얼마나 우스웠는데

내가 그려버렸지

용광표

입학 하려던 거 아니었어?

한 참 쓰더니

-대체 뭘 쓴거야?
-됐어 됐어

아니면 다시 한번 쓰면 될 거 아냐

시간 종료

 

시간 됐데

 

어때?

열 글자나 썼나?

 

스승님

용광표의 시험지 입니다

 

굉장하지? 굉장하지?

 

어때요?

 

굉장하지 않아요?

 

논점도 확실하고 견해도 독창적이야

잘 썼어요

 

스승님

그러면

광표가 우리 학생이 되는 겁니까?

내 가르침이 헛되지는 않았군요

 

하지만

 

다음부턴 예외 없습니다

 

고맙습니다 스승님

 

용광표

내일 부터 정시에 수업에 들어와요

절대로 늦지 말고

시간은 곧 생명입니다

지각은 바로 생명을 낭비하는 것이니

절대 용서 하지 않을 겁니다

알았어요, 꼰대

꼰대도 늦지 말아요

 

어서 집에 가서
부모님께 말씀드리세요

부모님은 어려서 부터 안 계셨는데요

 

게다가 어제 날 돌봐주던
할배도 돌아가셨어요

근데 왜 조금도 슬퍼하지 않지요?

 

알겠지만...

사람을 사랑하면

사랑하지 않는 경지에
이를 수 있는 거 아닙니까?

 

학우 여러분

내일 봅시다

 

광표한테 누나가 있나?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정말 그녀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여러 신사 숙녀 여러분

오늘 박원보가 여러분께
마술을 보여드리죠

눈이 번쩍 뜨일 겁니다

 

새금낭자

이건 본 도령이 새로 익힌 마술이오

 

변해라

 

-어때요?
-너무 좋다..

어떠냐니까? 이쁘지 않아요?
선물이에요, 선물로 줄께요

 

마음에 안들어요?

괜찮아, 다른 걸로 바꾸면 돼

자, 잘 봐요

 

마술이라면서? 그건 뭐다냐?

이런 요괴같으니, 또 너냐?

 

꼬우면 너도 해봐

네가 놀라 자빠질까봐 그런다

 

아이고, 무셔라

됐어, 그만들 해

아냐

 

이건 두 영웅간의 싸움이야

멍석을 깔아줄테니 한번 나서 보시지

좋아, 본 도령이 때리게 해 주겠어

네가 날 때릴 수 있으면

내가 사부라고 불러주마

네가 한 말이다

모두 잘 들었죠?

다들 들었다고

후회하지 말그라

 

안돼

 

이게 왜 이래?

이게 내 술법이걸랑

믿을 수 없어, 널 어떻게 할 수 없다니

 

때려주마, 때려주마

 

원보

그만 하라니까

-더 때려, 더 때려라
-원보

 

저렇게 터졌어

 

원보, 천천히

 

-어때?
-나..난 괜찮아

 

이 꼬마 요괴, 요술을 부렸지?

왜? 네가 실력이 딸리는거지~

됐어, 그만 싸워, 그만 하라고

 

어서 원보한테 가 봐

빨리 원보 나리를 닦아 드려

엄마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철딱서니 없는 지지배

 

어서, 어서 가

 

가라니까

 

새금낭자

나 요기가 아포

 

거기 거기

 

상관 공자

 

-내 손아
-원보, 원보

 

상관 공자, 잠시만요

 

상, 상

상관 공자

 

고구마야

저 새금 낭자가

이 쓸 모없는 녀석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저기 멋진 오빠를 좋아하네

 

용광표가 드디어 학교에 가는구나

 

좋아요, 학생 여러분

오늘은

용광표 학우가 우리와 함께
공부하게 된 걸 축하합시다

 

예

환영, 환영

학우 여러분 다들 안녕

잘 부탁해

 

됐어요, 이제 수업을 시작 합시다

 

달은 흐렸다가 밝아지고
둥글다가 이지러진다

묻노니, 언제 둥글고,
언제 이지러지는가?

 

자네가 해 볼까?

그거야 간단하지요

십오일에는 둥글고,
초하루에는 이지러집니다

 

좋아요, 잘 대답했어요

그럼 왜 둥글어지고,
왜 이지러지나요?

 

달이 둥근 것은
바로 달이 둥그니까요

이지러진 것은

하늘 개한테 한 입
먹혀서 그렇습니다

 

용광표 학우

그렇게 즐겁게 웃는데

자네 의견은 어떤가?

 

달은요 사실 한번도
변한 적이 없어요

한번도 한 조각도
부족한 적이 없었지요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뭐가 말도 안 돼

절대로 용광표 학우의
의견을 묵살하지 말게

계...계속 말 해 봐요

말 해요

좋아요, 내가 가르쳐주지요

설명하자면 우리 발
밑의 땅 덩어리가요

태양 빛을 가로막아서
대지의 그림자가

달에 비쳐졌을 때

우리가 이지러진
달을 볼 수 있는거지요

그럼 십오일에
그 달은 또 어떻게 설명하지?

맞아 맞아, 그거, 그거 잘 물어봤어

아주 좋은 질문이야

그건 좀 복잡해

이건 설명하자면

이 땅 덩어리라는게
둥실 둥실 왔다 갔다 하걸랑

그림자도 당연히 마찬가지지

떠 오를 때는
둥근 달을 볼 수 있는 것이고

저기 내려갔을 때는
이지러진 달을 볼 수 있는 거죠

 

넌 그런걸 어디서 봤는데?

내가 직접 봤걸랑

지어낸 말로 사람을 놀리다니

아니야

내 생각엔 그 말이 맞는것 같아

하지만 ..

 

그의 설명이 아주 참신해

비록 노부도 완전히 이해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확실히

-아주 큰 암시를 주었어
-별 거 아니걸랑요

당신들은 평범한 인간이니
몰라서 이상할 것도 없다고요

로 스승님께 무례해선 안 돼

아니 아니야, 괜찮아

용광표 학우

우리가 부족한 모험 정신이 있어

 

내가 배울 만한 가치가 있어

그리고 여러분도 열심히 공부하세요

 

에비똥

 

왜 이걸 가지고 있어?

 

소칠이 보내 준거야

 

널 싫어하는가 보네

 

정 반대야

 

분명히 싫어하는거야

 

그건 네가 몰라서 그래

이건 나와 그녀 사이의 일이니까

네가 어떻게 알겠어?

-내가 바로 그.. 사실은..
-너도 잘 알거라고 생각해

어제 네가 사랑하면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지?

네가 어떻게 그걸 알아?

 

너..너 왜그래?

괜찮은거야?

괜찮아

남자가 두통이 까짓거 뭐라고

입만 살아서

껄떡하면 병이 났네, 두통이네

이러자

내일 부터는

나와 같이 운동을 하도록 해

몸이 건강해 질테니까

 

자, 가서 깨끗한 통으로 바꿔와

 

부탁한다

 

이상하네

그 말은 분명히 내가 쓴 건데

왜 내가 그걸 써 주었지?

 

그럼 내가 언젠지 모르게

정말 쟤를 좋아했나?

 

정말 야단났다

분명히 다른 사람인데

어쩌자고 점점 뒤섞여서

저 아이와 소칠을 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걸까?

 

동영아, 동영,정신 차려라